가을 나들이.

2011. 10. 27. 23:21
지난 주말 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지만 모처럼 시간을 내서 가까운 곳으로 단풍 구경을 다녀왔어요.
풍경이 예뻐서인지 인물(승준)이 좋아서인지 찍은 사진마다 그림같이 잘 나왔네요.
쌀쌀한 가을 기운이 느껴지고 여기저기 빨갛고 노란 나뭇잎들이 보이는 가을. 벌써 10월 말이니 늦가을이라고 해야하겠죠.
어제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나뭇잎이 많이 떨여졌는데, 그 전에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.

주말에 갔던 곳은 매년 가을에 한번씩은 갔었던 월든 폰드(Walden Pond), 미국의 한 자연친화적인 작가가
집을 짓고 혼자 살았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. 지금은 집터만 간신히 남아 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찾는답니다.

노란 단풍이 든 나무 앞에서. 승준이는 이땐 앞으로 얼마를 걸어야 하는 지도 모른 채 마냥 신나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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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모든 계단을 혼자서 걸어봐야 하는 승준이. 저 높은 계단을 혼자서 왔다 갔다. 그러더니 '엄마, 힘들어.'

벌써 힘들면 안되는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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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엔 뭘 하다가 기분이 좋아지면 '엄마, 사진 찍어줘' 하고는 범상치 않은(?, 사실은 좀 이상한) 포즈를 취하곤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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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준이 몰래 자연스러운 포즈르 포착. 어딜 가나 자동차 1,2개는 꼭 손에 들고있어야 하는 승준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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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못을 1/3 바퀴 돌았을 때 볼 수 있는 기찻길. 아마 승준이는 처음 보았을 듯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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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찻길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각도상 선로가 보이질 않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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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곳에서 가족사진도 한 장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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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쯤되자 승준이는 안아달라고 하고, 안는 것보다는 목마태우는 것이 낫다고 승준이 아빠가 계속 저렇게 목마를 태워서 걸었어요.

아빠 힘든줄은 모르고 그저 신이난 승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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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못을 2/3바퀴 돌자 Thoreau의 집터가 나오고 그 앞에는 저렇게 소원을 빌며 쌓은 돌탑이 한 가득. 몇 년 전 시부모님과 함께 왔을 때 쌓았던 돌탑을 찾는 건 무리겠지요?! 승준이는 자기도 해 보겠다고 연신 돌을 가져다가 올려 놓은데 그게 쉽나요? 탑은 계속 무너지고, 결국엔 커다란 돌위에 달랑 하나 올려놓고는 '완성'이라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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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시간 30여분만에 연못 한 바퀴를 다 돌고 나서 마무리 사진 '찰칵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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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랫만에 엄마가 단독샷을 찍으려는데 승준이가 뒤에서 엄마 흉내를 내고 있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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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EunKyung Ha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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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할머니
    2011.11.01 02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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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승준이 엄마 흉네도내고 많이컸다 경치도좋고 사진도 다 잘나왔다
    • 2011.11.15 22:41 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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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승준이가 얼마나 개구장이인지 몰라요. 그래도 아직은 귀여운 수준이지요.
  2. 2011.11.02 00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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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역시 아들내미들은 비슷한가봐요. 서윤이도 어딜 가든 손에 자동차 하나는 쥐고 있어야 하거든요.
    (대부분 타요, 폴리, 아니면 블럭 자동차.. ;)
    승준이는 늘씬한 멋쟁이 도련님이네요!
    나중에 한국 오시면 서윤이랑 승준이랑 같이 놀게 하면 정말 좋겠어요.
    형아한테 좋은 거 많이 배워오면 얼마나 좋을까요!
    • 2011.11.15 22:43 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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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승준이는 잘때도 자동차가 있어야 해요.
      누가 사내아이 아니랄까봐서...
      한국에 가면 한번 만나요.
      승준이가 형노릇을 할지는 미지수지만요.
  3. 외할머니
    2011.11.03 05:01
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 댓글
    아주 의젓하구만
    승준씨
    제법 점잖아요
    아름다운 모습이
    가을과 조화를 이루었네
    가으ㅡㄹ 남자
    가방만 메면 학생해도 되겠어
    • 2011.11.15 22:44 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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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사진 포즈가 제법이지요.
      개구장이 승준이, 사진속에선 의젓한 소년같아요.

오랜만에 캐나다에 다녀온 마지막 날 사진을 올리게 됬네요..
뭐가 그리 바쁜지...^^

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이니스클린에서 받은 다른 와이너리 시음권을 들고 와인 한잔 하러 갔어요.
날씨가 아주 좋아서 승준이는 또 포도밭에서 신났고,
엄마, 아빠는 가볍게 와인 한잔씩하고 와인 한병을 사들고 가을 단풍에 취해서 비행기 타러 갔지요.

포도를 따먹고 싶은 승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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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랑 와이너리 부띠끄 계단에서...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해서 엄마랑 찍는 건 실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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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팔로로 가던 중에 단풍이 예쁜 풍경 앞에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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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경을 넘어 미국쪽에서 보이는 나이아가라 폭포. 캐나다 쪽에서 보이는 폭포 보다는 덜 웅장하지만 내려다 보는 폭포도 괜찮던데요.
게다가 이 구경은 공짜로 가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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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쉽게도 승준이는 잠들어버려서 이 장관을 보지 못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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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팔로 공항에 도착해서 가벼운 저녁식사로 버팔로 윙이 처음 시작되었다는 식당에서 맛있는 버팔로 윙도 먹었지요.
이렇게 해서 3박 4일의 캐나다 여행이 막을 내렸네요.
이제 일상으로 고고고.


Posted by EunKyung Ha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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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외할머니
    2010.12.02 19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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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좋은 여행이었구나
    책보다
    살아있는 그런
    여행이 교육에는 더
    없이 좋은걸로알고 있는데
    승준이에게
   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렴
    훗날 다 기억은 못한다해도
    알게 모르게
    기억 어딘가에 저장되어 좋은 밑거름은 될게야
    • 2010.12.05 21:24 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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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승준이는 아는 지 모르는 지 그저 신나기만 할 뿐이에요.
      사진으로 남겨 놓는 수 밖에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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